곤자가, 마이애미, 오하이오, 퍼듀, SW미주리주립, 오클라호마대.

지난 12일(한국시각) 미 전역의 관심속에 개막한 미대학농구 64강 토
너먼트에서 파란을 몰고 온 주역들이다. 토너먼트 일정이 아직 많이 남
아있지만 이들은 소속대학과 고향에서 벌써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중서부지구서 7번시드 워싱턴에 이어 2번시드이자 지난해 준우승팀
유타대마저 격파한 마이애미 오하이오(10번시드)대의 스타 월리 저비악.
각각 43점, 2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그와 동료들이 15일 새벽(현지시
각) 고향에 도착하자 수많은 주민들이 잠도 안 자며 환영했다. 이날 아
침 곧바로 학교수업에 들어간 저비악에게 동료들은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동부 13번시드팀 SW미주리주립대가 4, 5번 시드인 테네시, 위스콘신
을 누르자 대학소재지인 몬태나주 스프링필드시는 난리가 났다. '가자
베어스(GoBears)'라고 새긴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린다. 베어스는 이 대
학의 마스코트. 다음 상대 듀크대(랭킹1위)를 빨리 데려오라는 내용의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흥분한 한 팬은 "듀크가
NBA처럼 농구를 하지만 우리도 이젠 농구명문이 됐다.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큰 소리를 뻥뻥 치고 있다.

이들 외에 곤자가대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유타 재즈의 가드 존
스탁턴과 가수 빙 크로스비의 모교지만 그간 농구계에선 '찬밥' 신세.하
지만 서부지구서 2번시드 스탠퍼드를 무너뜨린 뒤엔 팀 애칭(불독)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내밀고 다음 상대 플로리다의 목을 노리고 있다.

가장 낮은 시드(13번)팀으로 16강에 오른 오클라호마대나 전통의 팀
인 퍼듀대(10번시드)도 2승을 거두면서 '뛰어난 팀만이 진출할 수 있다'
는 8강(Elite Eight)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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