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이르면 내달중 부산 미 영사관을 폐쇄하고, 건물을 한
국측에 반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현재 미국 정부는 부산 미 영사관 폐쇄절차를
밟고 있으며, 그동안 무상 사용해온 이 건물을 한국 정부에 반환할 의향
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내달중 문을 닫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산영사관 폐쇄는 미국 상-하원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현재
미 의회청문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있지만, 의회의 반대가 없는 것으
로 알려져 통과가 확실시된다는 외교부 설명이다.

부산 영사관은 현재 미국 직원들이 전원 철수, 사실상 민원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미국측의 한국내 무상사용 국유시설은 ▲주
한 미대사관 청사 ▲용산미군기지내 남영동 일반용역사무실(GSO), 대사관
직원숙소, 대사관 클럽 ▲광주 미 문화원장 관사 ▲미 경제원조처(USOM)
주택단지 ▲부산 미 영사관 등 7곳이다.

부산 영사관은 지난 48년말 일제의 동양척식회사 건물을 미국이 인
수해 문화원 등으로 지금까지 무상 사용해 왔으며, 정부는 반환을 요청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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