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중 7명은 부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번 것이 아니
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의 20세 이
상 600명을 대상으로 95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인의 부자에 대한 인
식'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부자들은 대부분 열심히
일해서 돈을모은 사람이다'란 견해에 전체 응답자의 74%가 '반대'했다.

4년 전의 1차조사에서 58%였던 것과 비교하면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견
해가 16%포인트나 높아졌다.

'부자이면서 착한 사람은 거의 없다'에 '찬성'하는 비율도 95년의
37%에서 99년에는 46%로 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월소득 100만원 이하
의 저소득층에서 '찬성'이 57%로 가장 높았다.

한편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부도덕한 일이다'는 대답이 55%로 95
년의 65%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지만, 아직은 '부도덕하지 않다'의 47%
보다는 약간 높았다.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인 95% 신뢰수준에서
±4.0%이다.

먹는 것을 즐기는 식도락가는 비식도락가보다 더 행복하며 애주가는
비애주가보다 덜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앤 리서치'가 지난 2월 전국의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
로 실시한 '한국인의 행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
아가 먹는'식도락가는 평소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86%였으나 비식도락가는 74%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중에 자신이 식도
락가라고 대답한 비율은 40%였다.

전체 응답자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애주가(1주일에 2번 이상 술을
마신다)' 중 '행복하다'는 비율은 73%로 비애주가들의 82%보다 낮았다.

한편 미혼자가 '행복하다'는 비율은 79%였고, 결혼후 5년까지는 92%
로 크게 높아지다가 5년 이후에는 82%로 다시 낮아졌다. 결혼한지 20년
이 지나면68%로 미혼자 보다도 '행복하다'는 비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