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말 정년퇴임하는 세계적인 수학자 권경환(70)포항공대 교수가
11일 이 대학에 2억원의 연구기금을 내놓았다. 퇴직금조로 받은 특별 연
금1억9000만원에다 사재 1000만원을 합친 것이다.

그는 "70평생 너무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만 받았다"며 "교수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일한 포항 공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

권 교수가 포항공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90년.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
한 뒤 미시간대로 유학, 명성을 날리던중 포항공대 총장이었던 김호길(90
년 사망) 박사의 끈질긴 권유로 귀국했다. 권교수는 당시 미시간대에서
선출직인 수학과 주임자리를 두 번째 연임하고 있었다. 그는 미국내 위상
수학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혔다.

그는 한국학생들에 대해 "매우 우수하지만 주입식 교육 탓인지 갈수록
창의력 방면에서 미국 학생들과 차이가 난다"고 안타까와했다.

포항공대는 1억원을 보태 3억원 크기의 '권경환 석좌교수 기금'을 만
들어 우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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