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에 비료 5만t(185억원 상당·수송비 포함)을 무상
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달말쯤 북한측에 통보할 예정이
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비료 5만t을 지원하려면 생산공정과 수송
기간 등을 감안, 한달 내지 40여일이 걸린다"며 "북한의 시비가 4
월말∼5월초쯤 시작되기 때문에 내달부터 지원이 시작돼야 할 것"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비료 지원을 위한 남북간
접촉은 북측이 회피해 성사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이라면서 "지원
은 남북적십자간에 합의된 구호물자 전달 절차에 따라 이루어질것"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에 비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95년 이후 세계
식량계획(WFP) 등을 통한 대북 식량 지원은 중단하거나 대폭 줄이
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날 통일분야 당정회의를 열어 대북 비료 무
상지원 방침을 결정했다. 당정은 또 북한이 제55차 유엔 인권위에
서 남파 출소간첩의 송환을 요구하는 정치공세를 펼것에 대비, 홍
순영 외교통상부장관이 인권위 총회(3월25일) 특별연설을 통해 납
북자 송환 등 인도적 조치를 북한에 촉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