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의 젖줄. 최근 FIFA(국제축구연맹)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97년 11월
부터 98년 8월까지 약 9개월 동안에만 52개국에 무려 417명의 선수
를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선수들을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역시 유럽. 삼바축구 수
입랭킹 1위는 예상과는 달리 포르투갈. 78명이 진출했다. 2위는 35
명의 스위스. 일본 J리그에도 32명이 등록해 3위에 올랐다. 다음은
미국(23명), 스페인(19명), 중국(19명), 멕시코(18명) 순.
70∼80년대만 해도 브라질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공간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도에 불과했다. 70년 월드컵 우승멤버 자일징요와 파울
로 세자르 리마가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었고, 이들의 후배 레오나르
도와 라이가 파리 생 제르맹에서 뛰었다. 이탈리아서는 소크라테스
(피오렌티나), 지코(우디네세)가 활약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브라질 비즈니스'에 본격 가담하면서 양상이
일변했다. 94년 미국월드컵 MVP 호마리우는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
로 유럽에 진출, 그 해 네덜란드 프로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선풍을
일으켰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옮겨서도 대성공했다. 지금 호
나우두는 이 호마리우의 경로를 그대로 밟은 셈이다.
유럽 무대의 천문학적인 축구선수 몸값도 브라질 선수들이 주도
했다. 드리블의 천재 데니우손이 스페인 세비야로 갈때 이적료는 4000
만달러. 아직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호나우두(인터 밀란), 히바우
두(바르셀로나), 주닝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베르투 카를로스
(레알 마드리드) 등도 유럽서 초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브라질 선수들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귀화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프랑스월드컵때의 일본 로페스나 벨기에 올리베이라 등이 대표
적인 케이스. 튀니지,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대표팀에도 브라질
출신이 있다.
현재 지구촌서 활약중인 삼바축구 '해외파'는 약 2500명. 브라질
은 '해가 지지않는 축구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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