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이 카타르에서
예상못한 공격을 받았다.
9일 세이크 하마드 카타르 외무장관은 코언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중단해야 하며,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유엔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코언이 걸프해역 방문 중 이같은 '따끔한' 충고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
코언 장관은 지난 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아
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했으며, 이날 카타르를 떠나 마지막 방문지인 쿠웨
이트로 향한다.
세이크 하마드 장관은 "미국의 주도로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는 이
라크 공습이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코언 미 국방장관은 "우리가
공습을 중단하도록 하려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비행금지구역을
위반하지않고 아군기에 대한 공격 의사를 버려야 한다"고 답했다.
세이크 하마드 장관은 이에 대해 "이라크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서
다뤄져야 하며, 미국은 안보리를 통해 사태를 풀어야 한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