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이번 사건을 어떻게 수습할지를 놓고 전전긍긍하는모습
을 보였다.

그룹에 원한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그룹 이미지에 타
격을 입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장조카인 신동인 부사장과 그룹연수원장인 오정환 상무
등 소수 핵심 임원들은 온종일 대책을 숙의했다.

신 회장은 현재 일본에 체류중.

신 회장은 통상 홀수달에는 국내에, 짝수달에는 일본에 각각 체류
하고 있어 3월은 한국에 머물 차례.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초 한국에 왔다가 1월말 일본에 돌아갔으며
, 지난 2일 귀국해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한 뒤 3일 출국했다.

그룹측은 "신 회장이 3∼4일 정도 이후 다시 한국에 올 것으로 안
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41년 19세의 나이로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사업
을 시작, 현재의 롯데그룹을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롯데그룹은 한국과 일
본에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유통-식품 등 부문의 거대 기업으로,작년
4월 자산 기준으로 국내 재계순위 11위에 랭크돼 있다.

신 회장은 울주군 삼남면 둔기마을에서 신진수씨와 김순필씨의 5남
5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신의 생가는 대암댐 건설로 수몰됐으나, 지난 70년대부터 매년
음력 삼월삼짇날 뿔뿔이 흩어진 옛 마을주민들을 모아 마을회관에서 푸
짐한 잔치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