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의원들은 경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내각제
문제를 거론했다. '내각제 공론화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당 방침대로다.
이상만 의원은 내각제와 경제 성장의 상관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논리의 곡예'를 벌였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이념인 '민주주
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에서 권위주의의 대칭 개념으로 사용한
'민주주의'는 내각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내각제가 위기극복에 더 효과적"이라던 그는 급기야 "우리나
라에 대한 채권국들도 내각제 약속의 실천을 희망하고 있다"고까지
나갔다.
김허남 의원은 "경제회복도 중요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그 이상
중요하다"며 "내각제 개헌 약속을 어길 경우 두 분 지도자가 초래할
혼란과 국론분열에 대한 책임은 중차대한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지대섭 의원은 사전배포한 원고에는 없었던 '정치안정 없이 경제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내용을 결론 부분에 끼워넣었다. 지 의원
은 내각제 발언 삽입 이유에 대해 "당의 분위기를 보니 한마디 언급
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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