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민주동맹(FIDESZ)의 집권은 헝가리 통치 엘리트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10년전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섰던 학생운동가와 청년 인
텔리들이 정치전면에 부상한 것이다.

내각에는 이볼리야 다비드 법무장관(44), 라즐로 쾨버 치안담당
무임소장관(39), 졸탄 포코르니 교육장관(37) 등이 '민주화 세대'다.

부다페스트 법사회학 대학 조교였던 쾨버는 88년 3월 오르반과 함

께 FIDESZ를 창설했으며 93년 이후 FIDESZ 부의장을 맡아왔다. 포코

르니는 부다페스트의 톨디 중학교 교사로 공산체제 몰락을 지켜본 뒤

93년에 FIDESZ에 동참, 94년에 부의장에 선출됐다.

다비드는 FIDESZ와 연립을 구성한 헝가리 민주포럼 출신. 88년
9월 설립된 민주포럼은 중도우파로 분류되며 서구식 의회민주주의를
지향한다. 90년총선에서 제1당으로 집권 경험도 있다. 페취 소재 예
술과학대학을 졸업한 다비드는 89년부터 포럼에 참여했으며 입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회에서는 국회의장 야노스 아데르(39)가 대표적 인물이다. 오르
반과 함께 FIDESZ의 쌍두마차다. 부다페스트 법대를 졸업했으며, 학
술원 연구원으로 있다가 FIDESZ에 참가, 89년 헌법개정 국민토론에
야당 대표로 참여했다. 90년 이후 3선을 기록중이다.
(* 김연극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