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8년 7월 간첩 혐의로 체포돼 41년째 수감됐던 우용각(71·평
북 영변)씨 등 미전향 장기수 17명을 포함한 공안-시국-노동 사범과 경미
한 경제사범 등 김대중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특별사면 대상자 1천5백8
명이 25일 오전 일제히 석방됐다.

시인 박노해,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백태웅, 밀입북 사건의 임수경
-소설가 황석영씨-서경원 전 의원 등 2천7백33명은 이날 일제히 복권돼
법적 제약에서 풀려났다.

또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고 벌금을 못내 노역장에 유치됐
다가 풀려난 생계형 범죄자 2천6백93명의 벌금잔액이 면제됐고, 수표부도
사범 1천8백40명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조치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네번째로 구속돼 치료감호를 받던 박정희 전대
통령의 아들 지만(41)씨는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석방됐다.

또 고영복 전 서울대 교수와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의 강용주씨,재
일 조총련 간첩단 사건의 조상록씨, 연세대 사태 관련자 17명 등 시국-공
안사범 24명도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