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인 미국의
허버트 영(오른쪽·102)과 로버트
토머스(103) 할아버지가 22일 뉴욕시
프랑스 영사관에서 프랑스 정부
최고 영예인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은 뒤 샴페인을 마시고 있다.
당시
미국의 흑백분리 정책때문에 두
할아버지는 조국 군대가 아닌
프랑스 군대에 편입돼 1917과
1918년 전투에 참가했다. 프랑스는
80년전 연합군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제는 얼마
생존해 있지 않은 1차대전 참전
용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보청기를 귀에 꽂은 점만 빼고는
무척 정정한 할아버지들은 프랑스
총영사가 달아준 훈장을 매만지며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당시
2등 시민으로 취급받던 흑인들은
미국의 참전 소식을 듣고 종전 후
지위 향상을 기대하며 앞다퉈 군
입대를 자원했다. 그러나 {흑인들을
무장 훈련시켜 어쩌자는 거냐}
{흑인 장교의 명령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대부분
요리사나 철도-항만 노동자로만
징발됐다. 이후 직접 전투에
참가하게 된 흑인 부대가
최전선에서 용감히 싸워 잠시
칭송을 받기도 했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도 미 흑인들이 꿈꾸던 평등
사회는 요원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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