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천재'라는 극찬이
있는가하면, 상업주의에 의해 신화화 됐다는 혹평도 있다.어
느쪽이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요즘 열리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서울 갤러리 현대가 마련한 이중섭
특별전이 그것이다. 교과서에 실린 '황소'를 비롯해 '달과
까마귀' '가족' 등 이중섭 예술의 진수라할 대표작들을 소장
가의 협조로 한자리에 모았다. '불행했던 화가'의 삶과 예술
의 실체를 보여주는 모처럼의 기회다.

우리는 흔히 '천재화가'라면 피카소를 꼽지만 이중섭 그
림을 보고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천재가 아니면 표
현하기 어려운 완벽에 가까운 조형미에 광기가 뿜어나오는
필력과 색채의 마력에 넋을 잃는 관람객이 많기에 하는 말이
다. 여기에 '비극의 시대'를 스쳐간 한 작가의 천진난만한
심성과 처절한 삶의 편린들이 드라마처럼 녹아있어 서양미술
과는 다른 정서를 안겨준다.

이중섭은 결코 미치지 않았으며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했
음은 처음 공개된 자화상과 편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
본에 떠나보낸 아내와 두아들을 그리는 사연도 절절하지만
글로 표현못한 심정을 형상화한 그림들은 보는 이들을 감동
시킨다. 뉴욕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신문을 보는 사람들'등
은지화 3점도 조형미가 독특하다.

왜 문화재는 골동품만 지정할까. 훼손 멸실 우려가 있는
근-현대 작품도 해당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중섭의 대
표작들은 국보감으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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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면봉 ○.

-- 공동여권, 내각제 관철-저지 모임 대결. 상층부 뜻 알만
합니다.

-- 항생제 내성 수퍼 박테리아 출현. 맞서는 길은 수퍼맨
복제뿐.

-- 국민연금 보험 안 내는 사람이 절반을 넘을 판. 가짜가
아들 낳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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