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 추진중인 TMD 체제 참여를 희망하고 있
다. 미국의 안보 우산으로 중국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서다. 96년
대만해협을 향한 중국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곤욕을 치른 대만은 최근
중국의 미사일 전력 강화로 TMD 도입에 몸이 달아있다.
대만은 올해초 리덩후이(이등휘) 총통의 지시로 군참모 본부에 TMD
참여를 검토하는 소위원회를 설치했다. 대만은 미 의회가 대만의 TMD
참여를 지지한 지난 97년까지 막대한 비용 문제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
으나, 지난해 군 지도부의 미국 방문 이후 적극 참가쪽으로 돌아섰
다. 이달 초에는 탕페이(당비) 신임 국방장관이 TMD 체제 동참 의사를
천명했다. 그는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사일 요격체
제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가 TMD의 효용성과
비용을 종합 평가중"이라며, 미국과 막후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대만은 중국의 압력으로 TMD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
독자적인 방공망과 조기 경보체제 구축도 추진중이다. 대만은 지난 92
년 미국서 7억6,000만달러에 구입한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3개 포대를
창설,타이베이(대북) 일원에 방공망을 설치했다. 또 앞으로 3년간 10
억달러를 투입해 PAC III 미사일을 사들일 예정이며, 미국의 이지스급
구축함 4척을 구매하는 방안도 타진중이다.
(* 김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