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용품 금지 첫날...1일부터 홍보, 손님절반 바구니 들고와 ##.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제공금지가 첫 시행된 22일 오전. 농협
[하나로 클럽] 서울 양재점에서는 계산대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비닐봉투가 필요한 지 일일이 확인했다.

"비닐 봉투 하나에 20원입니다. 몇장이 필요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직원에게 장바구니를 보여주거나, "봉투가

필요없다"며 손을 내저었다. 봉투를 받아가는 사람들의

영수증 하단에는 [비닐봉투 20원]이라는 글이 찍혔다.

직원 최수정(20·여)씨는 "손님들 중 절반 정도가 비닐
봉투없이 [카트]에 물건을 가져갔고, 집에서 쓰던 봉투를
가져와 물건을 담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 판매점 주차장.
카트에서 물건을 꺼내 집에서 가져온 비닐봉투에 옮겨 담던
김수언(59·광진구 노유동)씨는 "환경보전과 후손들을 생각할
때 빨리 정착되어야 할 제도 아니냐"고 말했다.

하나로 클럽 양재점이 [비닐봉투 판매제]를 부작용없이
시행하게 된 것은 20일간에 걸친 철저한 준비 때문. 양재점은
지난 1일부터 매장 입구와 출구에 "오는 20일쯤부터 비닐
봉투를 장당 20원씩에 판매할 계획이니 장바구니와 빈 상자를
적극 이용해 달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또 계산기
시스템을 바꿔 비닐봉투 값을 별도로 주고받는 번거로움을
미리 없앴다.

양재점이 하루에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1백만원 어치.
농협유통의 이은철(36) 과장은 "오늘 하루 봉투값이 양재점만
60만원 정도 절약될 것"이라며 "이 추세라면 한달에 2천만원,
일년에 2억이 넘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 이지형·jihyu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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