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유호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2일 이모(51)씨가 텐유호
가 산에이 1호로 바뀌어 중국에 나타난 직후인 작년 12월22일 텐유호
설계도면 13장을 김모(30)-이모(36)씨를 통해 태우도록 한 사실이 드러
나 이씨가 사건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배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개입한 혐의로 싱가포르의 모 회사 실
소유주(52),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행방
을 찾고 있다.

텐유호는 산에이 1호로 발견되기 전에 이미 빅토리아, 하나호(캄보디
아 선적)로 세번 이상 '세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싱가포르의
한 회사에서 "미얀마에서 인도네시아인 2명을 만나 빅토리아호를 사라"
는 지시를 받아 배를 샀을 뿐이며, 당시에는 장물인지 몰랐다고 진술했
다. 그러나 이씨는 알루미늄 3천6t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며 부인하고
있다.

(* 정성진기자·sjchung@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