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이길까." 황규연(현대)이 설날장사에 오르자 씨름팬들은
벌써부터 황규연과 '골리앗' 김영현(LG증권)의 대결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김영현은 이번 대회에 연봉문제로 불참, 둘의 맞대결은 이뤄
지지 않았다.

씨름연맹 관계자들은 6대4로 지난해 8관왕에 오른 김영현의 우세를
점쳤다. 근거는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체격. 하긴 2m17, 160㎏의 김영
현과 마주서면 황규연(1m87,130㎏) 정도는 외소해보일 뿐이다. 이준희
LG감독도 "황규연의 기술이 뛰어나지만 워낙 신체조건의 차이가 커 김
영현을 꺾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대 박진태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박 감독은 황규연이 체
격이 좋은 신봉민(현대)과 이태현(현대)을 연파한 사실을 들며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놓고 대비책을 세웠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만
기 인제대 교수도 "작은 선수가 큰 선수를 이기는 것이 씨름의 묘미"라
면서 "기술 좋은 황규연이 조금만 힘을 더 키우면 분명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황규연이 골리앗을 꺾는 다윗이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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