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탄핵재판이 종결된 지금 '백악관 역사상 최고로 유명한 인턴
사원'이 된 모니카 르윈스키의 최대 고민은 변호사 비용을 대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200만달러를 해결하는 일이다.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전기를 썼던 일급 작가 앤드루 모튼과 공동집필한 자서전이
곧시판에 들어가지만, 그걸로는 역부족이다.
유명앵커 바바라 월터스와의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지만, "출연료 없
이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돈은 기대할 수 없다. 지금 당장은 부유한
부모에게 얹혀 살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형편. 너무
유명해졌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다. 백만장자와 결혼하거나,
유럽으로 이민가지 않으면 평범한 인생을 유지할 수 없는 처지.
"유명해진 처지를 이용해 과거를 떠벌려 떼돈을 벌라"고 조언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려면 일단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10
월부터 르윈스키가 '대외홍보' 업무를 일임하고 있는, 전직 TV 앵커맨
리처드 칼슨이케네스 스타 특별검사 측과 부지런히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도 바로이 때문. 르윈스키는 상원 탄핵재판 증언과정 중 "내가
사는 곳이 어딘지도 모르겠다"며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고 싶다"고 호
소했지다. 하지만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쑥덕거림이 끊이지 않는다. 클
린턴 탄핵안이 부결된 직후'지퍼 게이트'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는
일류 백화점 쇼핑백을 든 채 뉴욕 시내를 걸어가는 모습이 로이터 카메
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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