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춤'의 대가 공옥진씨의 예술세계를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듣는다. KBS 1라디오는 15∼16일 오전10시 '우리 시대의 철저한 광
대 공옥진'을 방송한다. 일곱살 때 단돈 1,000원에 일본에 팔려가
갖은 고생하고, 6·25때는 인민군에 끌려가 죽을 고비를 넘긴 역경
을 '병신춤'으로 승화시킨 삶과 예술을 조망한다.

공씨는 육성으로 곡절 많았던 인생 여정을 들려준다. 비구니로
입산했다가 환속, 춤과 소리로 세인에게 알려지기까지 광대인생 뒷
얘기가 구구절절하다. 전남 영광에서 문하생을 양성하며 지내는 그
는 최근 공연을 앞두고 뇌일혈로 쓰러졌다. 병석에 누워서도 오로
지 공연 걱정 뿐인 공씨의 집념어린 예술혼이 가슴 뭉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