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3차대회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
서 시작한다. 남자부에는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 4팀,여
자부에는 LG정유 현대 담배인삼공사 3팀이 출전, 21일까지 챔피언결정
전에 진출할 남녀 2팀을 가리게 된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여자부
현대와 담배인삼공사의 전력을 점검해본다. < 편집자 >.
"담배인삼공사는 우리 상대가 못된다." (김남성 현대 감독)
"내친 김에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겠다." (김형실 담배인삼공사 감독).
여자부 경기는 2위 싸움이 더 볼 만하다. 9연패를 노리는 LG정유가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것이 거의 확실한 만큼, 남은 한장의 티켓
을 놓고 이 두 팀은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팀은 1, 2차대회에서 3차례 맞섰다. 1차대회 때는 현대가 3대2로
승리했고, 2차대회(더블리그)서는 두 팀이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객관
적인 전력상 현대가 다소 우위라지만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
현대는 '확실한 해결사' 구민정(총 공격성공수 1위)과 장소연(〃 3
위)이 버티고 있어, 최광희(〃 2위, 오픈공격 1위, 이동공격 2위)가 분
전하는 담배공사보다 공격력이 앞선다. 팀 블로킹(세트당 2.46개)도 3
차대회 진출 3팀 중 최고다. 담배공사는 최광희 외에는 결정력 있는 공
격수가 없는데다 블로킹(세트당 1.66개)도 현대에 뒤진다.
그러나 수비는 담배공사가 낫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현대는 해체된
한일합섬, SK 출신이 손발을 맞춘 지 2개월도 안된 탓에 심심찮게 수비
에 허점을 드러낸다. 이 때문에 결정적인 고비마다 범실이 잦았다. 국
가대표 리베로 김창헌을 중심으로 안정된 수비를 하는 담배공사와 대조
적.
더구나 담배공사는 1, 2차대회를 거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창단 10년만에 대회 첫 3강에 올라 분위기가 절정에 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