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0일 밤 10시부터 11일 새벽 6시 사이에 6천여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 연쇄 방화범 검거작전을 벌였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12건의 화재가 발생한
동대문 지역에 7백56명의 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총 1천6백49개 지점에
6천6백38명의 정-사복 경찰을 배치했다.

경찰의 삼엄한 검거작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10일 밤 10시57분쯤 은
평구 불광2동 은석교회 지하 예배실에 괴한이 침입, 커튼과 옷가지를 모
아놓고 불을 질렀다.

불은 1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첫번째 발화지점을 포위해 방화범을 검거한다는 작전이었으
나 범인을 잡지 못했다.

경찰은 11일 새벽까지 도심 외곽에서 검문 검색과 형사기동대를 중
심으로 한 잠복근무를 계속했다.

동대문과 서대문 지역에서 검거작전을 지휘한 이무영 서울
경찰청장은 "연쇄방화가 6일 밤에 이어 8일 밤에 또 발생, '징검다리' 양
상을 보이고 있다"며 "10일 밤 연쇄방화의 고리를 잘라 이 사건이 설 연
휴까지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소방본부는 "서울 전역에서 11일 자정까지 16건의 화재가
발생, 평소의 30여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11일 오전 1시까지 방화로
추정되는화재는 1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