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0만t의
식량을 지원받는 대신
지하핵시설로 의심받고 있는
금창리에 대한 사찰을 2회
허용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제3차 미-북 협상에서 이같이
타협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장
사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한 인도적
식량지원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며,
북한은 식량지원 대가로 의혹이
집중되고 있는 금창리에 대한 현장
방문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북한은 또 금창리
시설이 당초 군사시설이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민수(민수)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도 함께
부담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미국측은 이에 대해선 부정적
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금창리에 대한 현장접근 방식과
관련, 미국은 시설에 대한 상세한
조사활동을 포함하는 [사찰]을
요구하는 한편 북한은 [사찰]이 아닌
[방문]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에
[2회 방문]을 제안한 것은 94년
제네바 합의 직전 [3억달러를 내면
1회에 한해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했던 것보다 훨씬 물러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제4차 핵협의를 빠르면 내주중
뉴욕에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경=이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