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3일 한국을 떠난 리처드 피셔 미국 무역대
표부 부대표가 2일 밤 한덕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한국영
화를 관람했다.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가 한-미 투자협정의 쟁점으로 부각돼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저녁식사후 서울 단성사에서 상영중인 '미술관옆 동
물원'을 함께 본 것.

'한국영화 한 편을 함께 보자'고 먼저 제안한 피셔 부대표는 3일
오후 기자회견석상에서 "매우 아름다운 영화였다"고 호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화 관람이 스크린 쿼터 문제 해결에 직접 영향
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 영화의 현 수준을 알아보려는 뜻과, '미
국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한국민에게 보이기 위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