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스포츠TV가 자금난으로 파행 방송 위기에 몰렸다. 스포
츠TV는 2일 "98년 프로야구 중계권료와 ESPN 사용료 5개월치가 밀려 올
해 방송 일정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시청자
들은 3월 개막하는 프로야구나 NBA, 메이저리그, 박세리 출전 골프경기
를 스포츠TV에서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회사 관계자들은 "케이블 TV 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12월부터 직원
들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영 사장과 정회준 이사
는 1월 하순에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노조측은 "모회사 국민체육
진흥공단이 작년 9월부터 스포츠TV 경영진이 제기한 증자 요청은 물론,
밀린 중계료 등 최소 운영자금 48억원 지원 요청도 거절해 파국 위기를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임병태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실장은 이에 대해 "기획예산위에서 스
포츠TV 민영화 방침을 이미 밝혔고, 공단측도 사정이 어려워 추가 지원
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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