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륜 대구고검장은
자타가 공인해 온 특수수사통
검사다.
[심통]과 [꾀돌이]란 별명이 그의
성격을 집약한다. 심통은
담백하면서도 고집 센 것을 빗댄
별명. 수사밖에 모르고 한번 사건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후배 검사들은 이날의 [쿠데타]에
대해 "결국은 심통을 부려 [사고]를
쳤다"고 말했다.
72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가 수사한 내용을
보도한 신문 스크랩만 20권이 넘을
만큼 대형 사건과 인연이 깊다.
[고 박종철군 고문치사
은폐-조작 사건] [5공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맡아 처리했다. 97년
3월 한보비리 사건 수사 도중 검찰이
중수부장 교체라는 수모를 당할 때
화려하게 등장했다.
결국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구속하고, 정치인
33명 소환조사를 밀어 붙이는데
성공했다.
김태정 검찰총장과는 같은
특수수사통이면서 한번도 함께
근무한 적은 없다. 심 고검장은
대학-사시 2년 선배인 김 총장을
깎듯이 모시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파나 정치권에
오염됐다고 김 총장을 사석에서
비난하기도 했다. 보도자료에서도
[검찰 조직과 후배검사들을 담보로
권력에 영합해 개인영달을 추구하는
검찰 수뇌부] 등의 표현을 쓴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