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생존권 문제인데 정부는 지역정서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
다. 도와 달라"(삼성상용차 한가족협의회 손진일 위원장). "대구에서
막 일어서려는데 빅딜 때문에 어렵다. 그러나 상용차 자체만으로 충분
히 승산이 있다"(삼성상용차 김무 사장).
26일 대구 성서지구 삼성상용차 공장. 대구-경북 지역 현안 실태파
악에 나선 한나라당 이상득 정책위의장, 강재섭 대구시지부장 등 의원
10여명이 현황보고를 받고 있었다. '노-사-정'이 모인 자리에서 3자 모
두는 정부측의 빅딜을 비난했다. 특히 강재섭 의원은 "빅딜이 경제논리
보다 빅딜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정치논리에 의해 변질되고 있다"고 주
장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청에서 열린 지역현안보고에서는 지하철 부채, 밀
라노 프로젝트, 위천공단문제, 삼성상용차문제 등 대구시의 문제점이
총망라됐다.
특히 문희갑 시장은 "지하철건설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역간 불균형
지원 때문에 지역감정 조장이 우려된다"고 했다. 의원들도 한목소리였
다.박종근 의원은 "밀라노도 15년간의 투자를 거쳐 패션도시가 됐는데,
대구도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고 했고, 박근혜 부총재는 김대중 대통령
의 위천공단조성 공약을 빨리 지키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조사를 토대로 대구교통공단 설립을 위한 특별법,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의원입법으로 제정키로 했다. 한나라당
은 27일에는 김윤환 전 부총재와 박헌기 경북도지부장 등 의원 20여명
을 구미에 파견, 대우전자, LG반도체 공장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