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25일 에너지 산업분야의 경영자들과
회의를 갖고,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와 핵 폐기물 수출 금지 관련
법안의 입법을 연기했다고 DPA통신이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슈뢰더 총리는 작년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하면서 독일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19개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으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련회사들과 합의가 이뤄져야 폐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왔다.

핵연료봉의 재처리 문제도 이날 회의에서 주요한 의제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가 오는 2000년부터 재처리를 위한
핵연료봉의 대 영국 및 프랑스 수출 금지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슈뢰더 총리와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녹색당은 『연정
협정에 대한중대한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