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동창회장 자리도 정권교체의 영향을 받는 것일까. 동국대 총
동창회장 자리가 YS 정부 때 상도동 사람에서 이번에 동교동계 실세에
게로 넘어갈 예정이다.

현재 동국대 총동창회장은 국민회의 황명수 부총재. 과거 민주산악
회장을 역임하는 등 문민정부 때 상도동계 실력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
국민신당을 거쳐 지금은 국민회의에 몸담고 있다. 하지만 올 4월 동창
회 총회에서 권노갑 전 부총재에게 총동창회장 자리를 넘길 예정이다.

권 전 부총재는 이를 위해 최근 동창회 간부들이나 총장 등 대학 관계
자들을 잇따라 만나 사전 정지작업을 마쳤다.

황 부총재의 전임 동창회장은 권 전 부총재에게 한보그룹 정태수총
회장의 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던 정재철 전 의원이라, 권 전 부총
재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권 전 부총재는 "그동안 동창회 내부적으로 약간의 갈등이 있는데,
내가 나서야 봉합할 수 있다고 권하는 사람들이 많아 맡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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