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승!" 흥국생명 이임 감독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
다. 1차대회 이후 7연패중이던 흥국생명 선수들은 이 감독의 54번
째 생일이던 21일 "내일 현대전 승리를 선물로 드리자"고 다짐했
다. 그리고 약속을 지켰다.
22일 목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
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현대에 3대2로 극적인 역전승
을 거뒀다. 흥국 1승7패, 현대는 5승3패.
흥국이 1세트 단 한번의 리드도 잡지 못한 채 17 25로 물러나
자 "또 지겠다"는 말이 터져나왔다. 2세트도 현대 구민정의 강타를
막지 못해 18-25.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3세트 '기적'이 일어났다. 흥국생명은 1-5에서 정은선, 강미선
의 4득점과 현대 김선아의 공격범실을 틈타 6-5로 전세를 뒤집었
다. 흥국은 수비가 악착같이 걷어올리면 정은선, 양숙경, 이혜린이
차례로 공격을 성공시켜 3-4-5세트를 내리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
다. 경기후 이 감독과 선수들은 "정말 기분 좋다"며 오랜만에 환환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