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자연적 현상 믿는것은 사회적특성인가 개인특성인가" ##.
'과학 발전에도 초자연적 현상을 믿는 것은 시대를 반영한 사회의 특
성인가, 개인의 특성인가'.
11일 치러진 서울대 면접고사에서는 2000년을 앞두고 초자연적 현상
등 '세기말적 분위기'를 묻는 질문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또 시사문제
와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는 질문이 쏟아져 수험생들이 진땀을 흘렸다.
계열구분 없이 공통으로 치르는 인성평가 면접에는 '맞벌이 부부중
한명이 퇴직을 강요받는 현실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라', '맹모삼천지교
는 칭찬을 받는데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가는 것은
왜 비난받는가' 등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됐다.
또 전공별로 출제되는 교과적성 면접에서는 전공지식을 시사문제와 연
결시킨 질문이 쏟아져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다. 사회대 경제학부에서는
재벌문제와 관련한 '대마불사론'과 그 문제점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경영학과에서는 "장자와 능력있는 왕자중 어느쪽의 왕권상속이 바람
직한가"는 질문에 이어, "재벌의 경영권 승계는 전문경영인과 재벌2세중
어느쪽이 바람직한가"를 물었다. 한편 공대 재료공학부에서는 "우주 셔
틀버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뭔가"와 "왜 우리현실에서는 못 만드
는가"를 후속질문으로 던져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사회대 심리학과에 지원한 김 모(18)군은 "초자연적 현상 등 세기말적
분위기를 묻는 질문이 나와 TV에서 본 미스터리나 심령과학물 등을 바탕
으로 겨우 대답했다"고 말했다.
(* 어수웅·jan10@chosun 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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