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1일 99학년도 정시모집 논술 및 면접-실기고사를 실시
했다.
계열 구분없이 실시된 이날 논술시험에서는 혈족 보존을 향한 동
물의 적응행동을 설명한 사회생물학 관련 논문과 신채호의 '대아와
소아'를 지문으로 제시, 첫번째 지문을 고려해 '대아(민족)'를 강조
하는 신채호 글의 견해에 어떤 의의와 문제점이 있는지를 밝히도록
했다.
출제위원장 안경환(법학) 교수는 "기존 서울대 논술시험 지문이
서양 고전문학에 치우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자연과학적 지식을
인간사회의 문제와 결부시켜 창의적이고 논리적 답안을 표현할 수
있는가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암기위주로 논술을
준비한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두환 서울대 교무처장은 "점수폭을 인위적으로 정하지는 않겠
지만, 합격생의 경우 예년과 같은 점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논술은 32점 만점(인문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전체
수험생의 70%가 20∼28점을 얻을 전망이다. 이날 서울대 논술고사에
는 1백39명이 결시, 지난해 2%보다 낮은 1.6%의 결시율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오후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기본소양과 교
과적성을 묻는 면접고사에 들어갔다. 서울대는 이달 30일쯤 최종합
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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