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검찰에 입수된 이종기 변호사의 '사건 수임비장부'는
7백54쪽에 달한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누락된 것이많다"고 검찰
에서 진술, 실제는 1천쪽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개인 3백31명
가운데 소개비를 받은 것으로 표시된 사람은 17.5%인 58명.
92년 개업후 계속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비장부는 피의자, 죄
명, 약정, 착수, 사례, 반환, 수익, 소개인 등의 순서로 기록돼 있
다. 예를들어 2백19번 사건의 경우 피의자 K모씨, 죄명 사기, 약정
80, 착수 30, 사례 30, 소계 60, 비용 6, 반환 0, 수익 54, 소개인
신모씨로 돼 있다. 신씨가 K씨를 소개해 8백만원에 약정한 뒤 착수
금 3백만원과 성공보수 3백만원을 받은뒤 소개비로 김씨에게 60만
원을 주고 수익은 5백40만원을 올렸다는 표시다.
또 비장부 사이에서 ▲교도소 90만 ▲검찰(안내-청원) 60만 ▲
법원(안내-청원) 40만 등 모두 1천1백45만원을 어느 명절 때 떡값
으로 지급한 내역으로 보이는 메모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