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공석중인 부총리에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59) 외무장관을 기용하는 등 8일 전격 개각을 단행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해 9월 남색과 부패 혐의로 안와르 이브라힘 당시 부총리
를 해임한 이후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았었다.
신임 외무장관에는 시에드 하미드 알바르 국방장관, 재무장관에 다임 자이
누딘 총리 경제수석 보좌관, 국방장관에 아방 아부 바카르 총리실 장관이
각각 임명됐다. 압둘라 신임 부총리는 경찰을 지휘하는 내무장관도 겸임한
다.
압둘라 신임 부총리는 명문 말레이 대학을 나와 64년 관계에 입문했으며,
마하티르 총리의 총애로 교육-국방장관 등을 거쳐 91년부터 외무장관직을
맡아왔다.
한편 안와르 전부총리 조사과정에서 고문을 한 책임을 지고 지난 7일 압둘
라힘 경찰청장이 사임한 데 이어, 안와르측은 마하티르 총리 등을 고소했
다고 외신이 전했다. 안와르 변호인은 "내무장관을 겸하고 있던 마하티르
총리도 구타 사건의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