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는 불상사는 피하게 될 것 같다. 블래터
FIFA회장은 7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만난 뒤
격년제 월드컵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올림픽을 피해 홀수 해에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마란치 위원장도 "월드컵은 FIFA가 결정할 일이지만 같은 해에 두
대회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올림픽은 4로 나눠지는 짝수 해에
한다.
블래터의 [격년제 월드컵]안이 각 대륙연맹의 동의를 얻을 경우 월드컵은
2005년부터 홀수해에 열릴 공산이 커졌다. 2003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라
힘들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FIFA는 IOC의 약물선수 처리방침에는 반대한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IOC는 각 경기단체에 [약물복용 선수는 2년간 출전금지]토록
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현재 IOC산하 35개종목중 축구를 비롯, 사이클과 테니스가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 옥대환기자·rose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