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패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국민회의 당무위원
(전국민신당 고문)의 3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론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벌금 5백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홍준표 의원의 서울 송파갑 재선거
에 이 총재 출마설이 돌았다. 진원지는 홍 의원 자신. 그는 6일 "내
가 이총재를 위해 싸우다 의원직을 상실하면 총재가 복수를 해줘야
한다"며 "이곳은 대선과 총선 때 우리당이 1만표 이상 앞선 곳"이라
고 밝혔다.

이에 이 총재측은 "총재의 재선거 출마는 곤란하며, 16대 총선 때
도 지역구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양했다.

이곳에서 국민회의는 김희완 전 서울 정무부시장과 김원기 노사정
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이신행 전 의원 지역인 서울 구로을 재선거엔 현재 미국
에 체류중인 이인제 전 고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전 고문
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이 모 청와대 인사를 통해 직접 출마의사를 타
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전 고문이 공단지역인 이곳에 적격이
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고문은 "올 3∼4월쯤까지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고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이곳을 강력 희망중이며, 한나라당
에서는 김기배 전 의원과 이신행 전 의원의 부인 조은희씨가 거론되
고 있다.

(* 홍석준·udo@chosun 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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