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뚱뚱한 사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퇴행성
관절염 등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돌연
사와 중풍 발생 위험도 매우 높다. 울산의대 박혜순(서울중앙병원가정
의학과) 교수는 "비만은 모든 종류의 성인병과 노인성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실패 원인=식사량을 극도로 줄여 단기간에 살을 빼려는
사람은 대부분 실패한다. 인제의대 강재헌(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교수
는 "이 경우 폭식의 유혹이 그만큼 강해지며, 체내 대사체계에도 영향
을 미쳐서 조금만 먹어도 살이 많이 찌게 된다"고 말했다. 강교수는 또
"비만인 사람은 대개 갈비나 치킨, 피자, 햄버거 등 열량이 높은 음식
을 좋아하는데, 음식 종류를 바꾸지 않고, 음식량만 줄이려는 사람도
대부분 실패한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박용우(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음식량을 줄
이면 쉽게 살이 빠지나, 살이 빠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생활습관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살을 뺀 뒤 이전의 생활습관을 버리
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다이어트에 실패한다"고 말했다. 박혜순 교수
는 ▲포도나 요구르트 등 한가지 음식만으로 다이어트하거나 ▲특정 식
품군-특정 영양소를 식단에서 제외시키거나 ▲운동을 하지 않거나 ▲운
동방법이 잘못된 사람도 대부분 다이어트에 실패한다고 말했다.
◆바람직한 다이어트 요령=적절한 체중감량 속도는 1주일에 0.5∼1㎏.
이를 위해선 최소 1,200㎉의 열량을 규칙적으로 나누어 섭취하고, 되도
록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강재헌교수는 "곡류와 야채, 어류 등 영
양소가 풍부하면서 열량이 적은 음식에 입맛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우 교수는 "교통수단이나 사람의 힘을 덜어주는 여러가지
기계의 사용을 가급적 줄이고 가급적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길러야 한
다"며 "술도 끊고 취미도 활동적인 것으로 바꾸는 등 '딴 사람'으로 태
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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