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면서 이마에는 굵은 주름, 눈가에는 잔주름이 또 한
줄 늘었다. 인생 무상감을 더하는 주름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
나.

전문가들은 안면 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태양광선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포천중문의대 박욱화(분당차병원 피
부과) 교수는 "깊은 주름과 두껍고 거칠어진 피부, 기미, 주근깨 등
은 대표적인 광노화 현상"이라며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태양 광선을
차단하는 게 나이보다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바람과 난로의 열기, 담배 등도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피하
는 것이 좋다.

잔주름 예방용 화장품이나 약품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름이 생기는 것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이 감소하고

탄력섬유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경희의대 김낙인

(피부과) 교수는 "이때 레티노익산을 투여하면 콜라겐 형성이 촉진되

며, 탄력성도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판중인 '레티놀' '아이오페' 등의 기능성 화장품에는 이
성분이 소량 들어 있다. 김교수는 "그러나 레티노익산을 잘못쓰면 입
술이 터지거나 건성안,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