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34명이 지원한 99학년도 서울대 특차전형에서 동점경쟁 절차
마지막까지 같은 점수를 받아 결국 동점자 2명이 모두 합격하게 되
는 일이 벌어졌다.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키는 연-고대 등 다른 대학과 달리 서울대
는 엄격한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단 한 명만을 합격시켜 왔다.
서울대 특차전형의 동점자 처리기준은 7가지. 입시 사정은 5백
점 만점으로, 동점자가 나올 경우 우선 수능 총점으로 합격자를 가
린다. 그러나 여기서도 동점이 되면 언어영역 등 4단계에 걸친 영
역별 성적을 비교한다. 이 두 학생은 여기까지 모두 같은 점수를
받아 대학측은 여섯번째로 학생부성적 비교와 마지막 면접 평가비
교까지 해야 했다.
결과는 그러나 끝까지 동점. 두 학생이 7단계를 거치는 동안 똑
같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학측은 고민에 빠졌다. 결
국 학교측은 여러 차례 입학사정위원회를 열어 둘 다 합격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시모집이나 내년도 입학정원에서 한명
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복잡한 처리기준을 모두 거쳤는데도 두 학
생이 끝까지 동점이 되리라고는 예상 못했다"며 "가리고 가리다 채
점자가 져버린 경우"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6일 오전 학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최종 심의한 뒤 99학년도 특차전형 합격자를
공식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