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2일 그동안 사업 추진 방식을 놓고 논란을 빚어온 2조원
규모의 해군 중형잠수함(SSU)사업을 당초 수의계약 방식에서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국방부는 잠수함 설계와 함께 잠수함
건조도 대우중공업 독점에서 과점 체제로 변경, 그동안 잠수함 수주경
쟁에서 배제됐던 현대중공업도 중형 잠수함 사업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SSU사업을 독점체제 및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특혜 시비가 제기될 수 있는 데다 잠수함 도입 때 가격상
승, 설계기술국내이전의 한계 등 문제점이 많아 복수 경쟁체제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러시아 등 4∼5개 해
외업체로부터 가격과 설계기술이전 조건 등을 기술한 사업제안서를 내
년 상반기중 받아 종합평가한 뒤 조건이 가장 유리한 1개 업체를 선정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어 현대와 대우를 경쟁시켜 최종 사업자를
선정, 내년 10월쯤부터 중형 잠수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군은 대우중공업이 건조한 독일제 1천2백t급 209형 잠수함 7척을
도입, 실전 배치했으나 신형 잠수함 건조 필요성 때문에 작년부터 1천
5백t급 중형 잠수함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 현대중공업이 특
혜라며 강력히 반발해 지연돼왔다. 해군은 사업자와 기종이 선정되는
대로 내년중 건조에 착수, 오는 2003년쯤부터 1천5백∼2천3백t급 중형
잠수함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