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으론 가장 많은 금메달 45개가 걸린 육상이 13일 본격 레이
스에 들어간다. 한-일 종합 2위 싸움은 육상에서 판가름난다. 불행하게
도 한국은 중국의 힘을 빌 수밖에 없다. 한국은 잘 해야 금메달 3∼4개
가 가능하다.

중국이 될수록 많은 금메달을 따줘야 한국으로선 유리하다. 그만큼
일본의 금메달 추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육상 금메달 1호는 이미 일본이 지난 6일 여자마라톤에서 차지했다.
남은 44개중 한국은 이봉주 김이용(이상 코오롱)이 나가는 남자 마라톤
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다. 다음은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대구시청)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의 조우종게에게 1위를 내줬지만 최근
컨디션이 급상승세다.

이밖에도 남자 10,000m의 백승도(한전), 남자 멀리뛰기 성희준(상무)
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금메달 20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94년 22개, 90년 29개
보다는 다소 줄었다. 세계적 명성의 '마준렌 군단'이 불참, 여자 중장
거리가 다소 약한 게 중국의 걱정이다.

중국의 취약종목을 파고든다면 일본은 당초 예상 금메달 8개보다 호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국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 입장에선 그나마 카타르 시리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중동국가들이 1∼2개의 금메달을 따낼 전력이라는 게 위안거리이다.
【 방콕=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