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택 국방장관은 10일 "김훈 중위 사망사건에 대해 판문점 지역의
북한 공작활동과 관련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구속된 김모중사
등 소대원들의 대공 용의점과 김 중위 사망의 연계성을 집중 조사하겠
다"고 말해 김 중위 사망에 북한이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 방침
을 밝혔다.

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보고를 통해 "김 중사가 97년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북과 접촉한 것이 밝혀져 범죄수사와는 또다른 문제
가 제기됐다"며 "국기와 관련 용서할 수 없는 사건으로 적공조와 접촉
한 사람은 전원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 장관은 또 "JSA(공동경비구역) 대공용의 사항에 대한 공식 참모
보고는 한번도 받지 못했다"며 "지난 12월 3일 (변 상위 등의 국회 진
술로)문제가 돼 정보사령관과 기무사령관에게 확인했더니, 당시 진술은
있었으나 크게 대공용의점이 없어 종결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기무사령관은 보고에서 '변 상위 진술에 따라 기무사가 체크를 다
했으나 대공용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대북접촉 혐의로 구속된 김모 중
사에 대해서는 당시 변 상위 진술이 불분명했고 직접 거명하지 않았으
며 김중사 이름은 이번 국회 소위에서 처음 들었다'고 했다고 천 장관
은 말했다.

천 장관은 이와 관련, "당시 정권교체기여서 이 문제를 소홀히 했거
나 직무유기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이 사건을 다룬 군 관계기관
에 대한 조사 방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