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0년으로 본 20세기', '조선족 장애인 어린이 보장구 보내기'
대작 애니메이션 '철인 사천왕', 황석영 원작 드라마 '남과 북' …. SBS
는 2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99년 10대 기획'을 밝혔다. SBS의
연중캠페인 주제는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SBS는 이 주제와 새 천년을
맞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특집 다큐와 드라마, 어린이 프로그
램을 기획했다.

다큐중에서 우선 눈에 띄는 기획은 내년말 방영될 '영화 100년으로

본 20세기'와 '다국적시대에서 무국적시대로'. '영화…'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인을 웃기고 울린 명화들을 '스크린 속의 전쟁' '영원한 테마

사랑' 등 전쟁, 연애, SF 등 분야별 4부작으로 엮어 영화를 통해 20세기

인류사 흐름과 가치관 변화를 요약해 보이겠다는 취지. '다국적…'은 이

미 인터넷 등 정보통신혁명으로 국경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는 현장을 특

집으로 짚어볼 예정으로 내년 1월 방송된다.

드라마 '남과 북'도 작가 황석영씨가 5년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 영화로 선보였던 '퇴마
록'도 드라마로 제작돼 7월중 방영될 예정.

애니메이션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재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인
B29에서 제작중인 어린이 SF애니메이션 '철인 사천왕'을 내년 하반기 26
부작으로 방송하는 것을 비롯, 2000년엔 '드래곤 라자'도 26부작 정도로
선보일 예정. 그밖에 4월엔 3만명에 이른다는 연변 조선족 장애 어린이
들을 구체적으로 돕기 위한 보장구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올해에 이
어 박세리가 참가하는 LPGA대회 전 경기를 위성 중계하고, 한가위 무렵
엔 '남북한 가수 합동 금강산 공연'도 추진한다.

SBS 편성 관계자는 "내년 계획을 미리 시청자에게 약속한 후, 이를
이루기 위해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한다는 자세로 '10대 기획'을 준비했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