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27일 내년에는 반드시 플러스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부치 총리는 이날 오후 소집된 임시국회 중.참 양원 본회의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통해 최대 과제인 경기대책과 관련, "불황의 고리를 끊
고 99년에는 일본 경제를 확실하게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 2000년까지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내각의 운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긴급 경제대책을 담고 있는 5조8천억엔 규모의 금
년 3차예산안과 재정구조개혁법 동결법안의 조속한 진척이 불가피하다"며
의원들의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1-2년내에 경기를 회복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금융시스템의 신속한 회생 ▲공공투자확대 ▲영구 감세에 의한 경
기회복대책 ▲1백만명 규모의 고용창출방안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당과의 제휴 문제에 대해 "정당간의 유대를 깊게 해 국
민을 위한 책임있는 정치를 구현할것"이라고 언급, 이미 연립하기로 합의
한 자유당 이외의 야당들과도 폭넓은 제휴를 모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오부치 총리는 한일관계와 관련, "지난달 일본을 방문했던 김
대중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한일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을 기초로 삼아 한-일관계를 더욱 차원높은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확보라는 측면에서
볼때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는 중대한 우려를 가져다준 사건이었으며 `비
밀 핵시설' 의혹은 이같은 우려를 더욱 확대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일본
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수집, 분석, 전달 등에 관한 제반조치를 취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및 미국과 긴밀히 연계하면
서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반도안정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