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24일 국회 예결특위 정책질의에서 "안기부
예산이 재정경제부 예비비 등에 '204 업무추진비'라는 명목으로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고, '204 업무추진비'의 총액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63년 5월 제정된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지금까지 안기부 예산의
65%가 재경부 예비비 등에 숨겨졌고, 나머지 35%만 안기부 본예산으로 편성돼
왔다고 주장했다.
안기부는 정보기관의 특수성을 들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안기부 예산총액
자체를 비밀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다른 부서의 예비비에 편성된 안기부 예산은 대부분 정치공작 관련
경비"라며 "이종찬 안기부장을 해임하고,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고문
관계자를 처벌할 때까지, 각 부처의 안기부 관련 예비비 지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구속된 장석중씨가 (자신에 대한) 고문에 참여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1m90㎝의 거구인 고문 기술자는 안기부의 P단장으로 그는 신정부 출범 후
두 단계를 승진한 사람이고, 고문 조작 담당과장은 S씨"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