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 사는 12세 소녀가 18일 땅콩 초콜릿 쿠키를 한 조각 먹은 후
2시간 만에 사망했다. 심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던 이 소녀는 이웃집에서
구워준 쿠키에 땅콩이 섞여있는지 모르고 먹었다가 목구멍과 혀가 부어올라
호흡곤란을 겪던 끝에 숨졌다.
정상인도 특정 약품과 음식을 잘못 섭취하면 극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전국소비자연맹(NCL)은 18일 식품의약국(FDA) 도움으로 이같은
위험성을 지적한 경고 책자를 발간했다.
▲위궤양 치료제나 일부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커피나 콜라를 마시면 혈액내
카페인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 위장장애나 신경과민을 유발할 수 있다.
▲우울증 치료제를 교감신경 자극 화학물질 '티라민'이 많이 함유된 치즈나
소시지와 함께 먹으면 혈압이 치명적인 정도까지 올라간다.
▲혈액희석제 '쿠마딘'을 복용하는 심장병 환자가 비타민E 영양제나
간유, 식물성 기름, 녹황색 채소 등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내출혈
위험성이 크다.
▲카페인이 많은 음료와 기관지 확장제 '테오필린'을 혼합시키면 구토나
심계항진(심계항진), 뇌일혈 등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기관지 천식,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 쓰이는 항 히스타민제와
함께 자몽주스를 마시면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 윤희영기자·hyyoon@chosun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