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복 조작'등 허위사실 주장" ##.

68년 무장공비들에게 일가족 4명이 무참히 학살당한 '이승복 사건'이
발생한지 30년 지난 시점에서 그 사건이 조작됐다고 제기해온 사람들이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

조선일보사는 16일 '이승복 사건' 조작설 논란과 관련, 언론개혁시민
연대 김주언(44) 사무총장과과 주간지 '미디어 오늘'의 김종배(32) 차장
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조선일보사는 고소장에서 "당시 생존자인 승복군의 형 학관(45)씨는
승복이가 '나는 공산당이 싫다'고 하자 공비들이 대검으로 입을 찔러 죽
였다고 말했고, 학관씨가 찾아간 집의 주인인 서옥자(65)씨와 최순옥(66)
씨는 학관씨로부터 그 말을 들었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현장수습 책임을
맡았던 평창경찰서 용전지서장 하일(73)씨 등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두 사람은 조선일보가 마치 작문해서 당
시 사건을 보도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김주언씨는 98년 8월 27일∼9월 2일 서울 시청역 지하보도
에서, 9월 22일∼9월 26일 부산역 광장에서 '개혁을 위해 돌아본 우리
언론의 부끄러운 과거들 정부수립 50년 한국신문 50년'이라는 제목으로
'오보 전시회'를 하면서 조선일보의 당시 기사를 확대해 대형 판넬에 붙
인뒤 '기사가 아니라 소설이었다'는 설명을 달아 전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또 "김종배씨는 92년 한국기자협회(당시 회장 김주언)가 발
행하는 계간지 '저널리즘' 가을호에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신화 이렇
게 조작됐다'라는 글을 기고한 뒤, 98년 10월 7일자 '미디어 오늘'에
13건의 기사, 98년 월간 '말'지의 '68년 12월 10일 이승복 생가에 조선
일보 기자는 없었다'는 등의 기사를 통해 당시 기사가 조작됐다고 다시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