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입양아로 미국땅 밟은지 40여년만에 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신
호범(62·미국명 폴 신)씨가 한국을 방문했다. 신 의원은 지난 3일 열
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동양계로는 처음으로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당선
된 인물.
13일 충남 당진에 있는 신성대학에서 특강을 가진 그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역경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꿈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당진
과는 8년전쯤 주지사 자문시절, 시애틀과 당진 상공인회의 자매결연을
주선하면서 끈끈한 인연을 맺었다.
주 하원의원 때 불법 의료로 취급되던 '침술'을 합법화하는 법령을
통과시켰던 신 의원은 "앞으로 주 상원의회의 무역-경제발전 분과위원
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무역교류 확대와 한국-일어 등 동양어 교육확
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보다 쉽게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벽을 뛰어 넘어 미국 정계에 진출하는 교포들이 많을수록, 미
국사회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교포 정치인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