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로 치매증은 물론, 우울증까지 치료하는 '냄새 치료법'이
영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쟁중 폭격이 있고 난 후 타는 건
물에서 났던 냄새, 세탁을 할 때 맡을 수 있었던 독특한 비누냄
새 등이 유년시절의 기억을 상실한 노인들에게 새로운 기억 회생
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영국 중부 잉글랜드에 있는 워릭 대학교 올팩션 연구 그룹의
심리 치료사 존 킨쥐 박사는 일명 '회상 치료법'(reminiscence
therapy)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으로 많은 치매증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고 더 타임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때로는 반세기 전에 유행했던 차의 향기, 해변에서 맡을수 있
었던 바닷 내음들이 1대1 치료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폭
격으로 불타는 건물에서 나는 냄새처럼 현대의 일상 생활에서 쉽
게 경험할수 없는 전쟁 동안의 독특한 냄새들을 집단적으로 투여
했을 때 기억 회생의 효과가 훨씬 탁월했다고 킨쥐 박사는 설명
했다.

현재 연구팀은 1940년대에 맡을 수 있었던 여러가지 유형의
냄새들을 '노스탈지 방향팩', '낡은 찻주전자', '블랙 레인지',
'병원' 혹은 '세탁하던 날' 등으로 나누고, 그 냄새를 낼 수 있
는 액체를 물약병에 담아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