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삼성물산)가 끝내 무리한 일정을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박세리는 31일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를 끝낸뒤 목이 붓는 등 몸살증세를
보여 강남 삼성의료원에 입원,치료받고 있다.
박세리는 병원 도착 직후 원장인 하권익 박사와 내과 의료진 진찰을 받은
결과38도가 넘는 고열에 편도선이 심하게 부었다는 진단에 따라 주사를
맞고 특실에 입원했다.
이 병원 의료진은 『박세리는 현재 더이상 경기해서는 안될 정도의 탈진
상태라고 봐야 한다』며 『워낙 체력이 좋아 금새 회복할 가능성도 있지만
가능한한 경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들의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날 박세리는 비바람이 치는 악천후속에 경기해 2오버파를 기록, 전날
1라운드성적을 포함해 이븐파 1백44타로 연용남과 공동 선두를 허용했는데
경기 도중 골프백에 앉아 머리를 싸매고 쉬는 등 피로한 모습을 보였었다.
특히 따뜻한 지역에 있다가 지난 27일 새벽 귀국한 박세리는 이후 시차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각종 사인회, TV중계 등 피로한 일정을 감당해야
했다.
한편 박세리는 일단 잠자고 난뒤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이미 입장권을
구매한 갤러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일 계속되는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 출전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과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