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막을 올리는 98∼99 프로농구에선 억대 연봉을 받는
'귀하신 몸' 15명이 코트를 누비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이 28일 발표한 한국선수연봉 내역에 따르
면 2억원을 받는 SK 서장훈이 당당 1위에 올랐으며 같은 팀 현주
엽이 1억8,000만원으로 2위. 원년 정규리그 MVP인 이상민(현대)
과 '농구 9단' 허재(나래)가 1억6,000만원으로 공동 3위에 올랐
다.
이외에 강동희, 김영만, 정인교(이상 기아), 문경은(삼성),김
상식-정재근(이상 SBS) 등 총 15명이 줄줄이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2차연도까지 '스타급'으로 분류된 선수들은 대부분 억
대 연봉 대열에 합류한 셈. 1억 이상 고액연봉자는 원년 7명, 2
차연도 14명, 3차연도 15명으로 계속 늘어 스타 앞에서는 IMF도
힘을 못쓰는 셈. 반면 4천만원 미만의 '박봉'에 시달리는 선수도
전체의 30%인 37명에 달해 '부익부 빈익빈'은 여전한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아기파랑새' 주희정은 둥지를 나래에서 삼성으로 옮기며
4천만원의 연봉이 8천만원으로 뛰어올라 연봉 인상률 1위(100%)
에 올랐다. LG세이커스의 신생팀 돌풍을 이끌었던 센터 박재헌은
7,500만원 1억1,000만원(46.7%), 같은 LG의 찰거머리 수비수 박
규현은 5,500만원 7,500만원(36.3%)으로 각각 2, 3위가 됐다.
프로농구 고액연봉자들은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 비해 상대적
으로 높은 돈을 받는 편. 올해 프로축구 최고 연봉자는 고정운
(포항)으로 1억5,000만원이며 프로야구 1위 양준혁(삼성)은 1억
4천만원이다. 이는 프로농구가 다른 프로종목과 달리 계약금제도
를 폐지한 대신 연봉을 더 주기 때문이다.